충북 유일 대학 야구부…“신생팀의 열정으로”
[KBS 청주] [앵커]
충북의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충북보건과학대학교에 야구부가 있습니다.
창단한 지 두 달 된 신생팀으로 열정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천춘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진지한 표정으로 준비 운동을 하는 선수들.
창단 두 달째 이제 걸음마를 하고 있는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야구부입니다.
팀을 꾸리자마자 대학야구리그에 도전장을 냈지만 아직 승리 소식은 없습니다.
일반 대학팀의 절반 정도인 14명 초미니 선수단의 올해 겸손한 목표는 건강한 완주입니다.
[박재경/충북보건과학대학교 야구부 감독 : "선수들이 부상 당하는 않는 것이 첫 번째이고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그렇게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첫 승을 바라는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혼신의 역투로 배수진을 치고, 선수 대부분이 온몸에 부상투성이지만 물러설 수 없습니다.
오늘은 선배이자 친구인 학생들이 원정 응원을 와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중한 승부 끝에 기회를 이어가지만, 안타깝게도 고비를 넘지 못합니다.
아직은 손발을 맞춰가야 하는 단계.
경험과 실력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신생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최승호/충북보건과학대학교 재활학과 3학년 : "비록 처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길게 길게 오래오래 몸 다치지 말고 건강히 했으면 좋겠고, 지금뿐만 아니라 나중에도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아쉽지만 첫 승 신고는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열정과 꿈은 더 무르익고 있습니다.
[김태민/충북보건과학대학교 야구부 주장 : "야구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조금 더 단합해서 하나로 뭉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 보겠습니다."]
내일이 더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충북 유일 대학 야구부의 패기 넘치는 도전은 지치지 않고 계속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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