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측 “하이브, 女 직원 상대 협박 수준 감사” 비판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5. 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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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의 어도어가 이사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하이브의 갑작스런 감사 행위에 대해 비판했다.

어도어 측은 "오늘 개최될 어도어의 이사회를 앞두고 새벽까지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어도어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일과시간이 끝난 지난 9일 저녁 7시경,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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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진ㅣ스타투데이 DB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가 이사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하이브의 갑작스런 감사 행위에 대해 비판했다.

어도어는 1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새 입장문을 전달했다. 어도어 측은 “오늘 개최될 어도어의 이사회를 앞두고 새벽까지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어도어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일과시간이 끝난 지난 9일 저녁 7시경,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10일 밤 12시를 넘는 시간까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감사팀은 해당 팀장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협박 수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도어는 해당 팀장의 말을 빌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와 스타일디렉팅 팀장 간의 계약관계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으며 ‘배임 횡령 정황이 명확해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는 등의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이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의 HR 부서 및 ER부서에 이미 공유된 내용”이라며 “해당 직원에 대한 이러한 불미스러운 감사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어도어는 “절차와 내용에 있어서 문제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임 횡령 정황이 명확하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하이브 경영진이 업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이번 감사의 방식 또한 업무방해, 강요, 사생활 침해 등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어도어는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히며 “어떻게든 어도어와 민희진 대표를 흠잡을 만한 문제를 만들고 싶어하는 하이브의 의도가 보여진다”고 전했다. 어도어는 “현재 해당 구성원이 불안함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5시간이 넘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작성된 개인정보에 대한 이용동의는 철회할 계획이며, 업무방해, 강요에 대한 고소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 심문기일에서 10일까지 임시주총 소집 여부를 결정한 뒤 이달 말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주총 소집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해임 여부는 민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 결과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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