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들통나니 이제와서 배현진은 아니었다?”…배 의원, 또 이철규 저격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4. 5.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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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자신이 비판한 인사는 같은당 배현진 의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배 의원을 저격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며 "그분이 초선 의원, 정치 신인인가"라고 되물었다.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은 초선 당선인이지, 재선인 배 의원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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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자신이 비판한 인사는 같은당 배현진 의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배 의원을 저격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며 “그분이 초선 의원, 정치 신인인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공개 촉구했던 당 인사 일부가 개인적으로는 출마를 요청했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정치인가, 또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이 그런 말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은 초선 당선인이지, 재선인 배 의원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당내 인사들로는 배 의원과 윤상현·안철수 의원, 박정훈 당선인 등이 있었다.

당시 이 의원은 ‘혹시 배현진 의원을 말씀하시는 거냐’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며 “제 말에서 추측이 가능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이 같은 ‘친윤’(친윤석열)인 배 의원을 겨냥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배 의원은 반박 차원에서 자신이 이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 들통나니 이제와서 ‘배현진은 아니었다’하며 또 누구 힘없는 초선 당선인들에게 화살을 돌리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말씀은 라디오 진행자가 ‘배현진 의원이냐’ 물었을 때 그 즉시 ‘아니오’라고 하셨어야죠”라며 “애매모호하게 연기 피우니 기자들이 추측해서 제 이름으로 당연히 기사 썼는데, 그거 노린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끝까지 미끌거리지는 말자. 선배답게 입을 무겁게, 어려운 일 아니니 부탁한다”면서 “몰염치와 무책임이 이 사달의 시작이고 거짓말, 결국 실패로 끝난 앙갚음이 망신살의 씨앗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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