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3년 전 미담 재발굴…"스태프에 출연료 전액 양보"

채태병 기자 2024. 5. 10. 0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년 전 가수 임영웅(33)이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고생한 공연 스태프들을 위해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양보했다는 미담이 온라인에서 재발굴돼 화제다.

지난 9일 다수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 전에 KBS 임영웅쇼 스태프였던 사람이 올린 후기가 발굴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이어 그는 "공연했던 가수가 출연료 전액을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는 얘기였다"며 "절대로 적은 금액이 아니라서 '이걸 왜 포기했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임영웅이 지난해 12월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2023 AAA)에서 'AAA 페뷸러스 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3년 전 가수 임영웅(33)이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고생한 공연 스태프들을 위해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양보했다는 미담이 온라인에서 재발굴돼 화제다.

지난 9일 다수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 전에 KBS 임영웅쇼 스태프였던 사람이 올린 후기가 발굴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이 게시물에는 2021년 KBS2에서 방영된 '위 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 공연에 투입됐던 현장 스태프 A씨가 전한 후기 내용이 포함됐다.

한 달 200만원을 받으며 공연 제작 스태프로 일한다는 A씨는 "일하면서 연예인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좋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라며 "(공연) 일정에 맞춰 세트를 제작하는 게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어서 한 달 내내 열심히 일했는데, 막상 제가 만든 세트에서 노래하는 가수를 보니까 보람은 있었다"며 "근데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너무 기쁜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공연했던 가수가 출연료 전액을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는 얘기였다"며 "절대로 적은 금액이 아니라서 '이걸 왜 포기했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그 가수는 '이 무대를 만드신 스태프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옆에서 봤기 때문에 꼭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며 "팬분들께 좋은 무대를 선보인 것에 만족한다는 그 가수의 메시지를 보는데, 그릇이 정말 큰 사람이란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대적으로 기부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일을 한다고 해서 잘 알려지지도 않을 텐데…사람의 진심에 감동해 본 것은 처음"이라며 "정말 이름만큼 훌륭한 분이었다. 임영웅님"이라고 덧붙였다.

3년 만에 재발굴된 임영웅의 미담 글에 누리꾼들은 "역시 임영웅은 다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디까지 완벽해질 셈이야…임영웅", "이 미담 때문에 콘서트 티켓 구하기 더 어려워지겠다" 등 댓글을 남겼다.

2021년 '위 아 히어로, 임영웅' 공연은 당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국민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임영웅 단독 쇼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16%를 넘기며 동시간대 지상파 방송 1위에 올랐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