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3일부터 마약류 강제 노출 피해자 무료 익명검사 실시

박호경 기자(=부산) 2024. 5. 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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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에 강제 노출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상담과 검사 지원이 무료로 실시된다.

부산시는 오는 13일부터 마약류 피해노출 익명검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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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는 피해 사례 예방, 본인 희망하면 외래·입원치료비도 전액 지원

마약류에 강제 노출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상담과 검사 지원이 무료로 실시된다.

부산시는 오는 13일부터 마약류 피해노출 익명검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시

이는 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에서 벌어진 집중력 향상 마약 음료 사건과 클럽 등에서 타인의 술에 마약을 몰래 빠뜨리는 ‘퐁당마약’ 사건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 의해 마약에 노출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대책의 일환이다.

누구나 동구 약사회관에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를 방문하면 무료로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질병 치료 등의 이유로 마약류에 노출됐거나 마약 중독 재활 치료 중인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없다.

모든 과정은 익명으로 진행되며 검사 결과는 본인만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면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검사 결과가 양성이거나 또는 본인이 희망하면 노출 피해자를 시 지정 마약류 치료보호기관으로 연계하며 이때 중독 판별검사비, 외래·입원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마약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청소년이나 여성의 상담이 형사 처벌 등의 우려로 저조한 상황이다”라며 “이번 검사 실시로 누구나 익명으로 마약류 노출 여부를 판별하고 치료연계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 시민들의 마약 중독 예방·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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