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경찰 총격 피해 한인 유족 "미국 검찰에 경찰관 기소 요청"

김태윤 kktyboy@mbc.co.kr 2024. 5. 10.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으려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출동한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한인 양용씨의 유족 측이 미 검찰에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기소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양씨의 변호사 로버트 시언은 "가족들이 요구하는 것은 지방검찰청과 연방검찰청의 전면적인 수사"라며 "LA 카운티 지방검사장에게 해당 경찰관들을 기소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에서 경찰 총격으로 숨진 한인 양용씨(오른쪽)와 아버지 양민씨(왼쪽)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으려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출동한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한인 양용씨의 유족 측이 미 검찰에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기소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양씨의 부모와 형제 등 유족 3명은 현지시간 9일 미국 LA 한인회관에서 변호인단, LA한인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씨의 변호사 로버트 시언은 "가족들이 요구하는 것은 지방검찰청과 연방검찰청의 전면적인 수사"라며 "LA 카운티 지방검사장에게 해당 경찰관들을 기소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국적으로 어릴 때부터 가족과 함께 LA에서 거주해온 양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쯤 LA 시내 한인타운에 있는 자택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양씨의 가족은 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아온 양씨가 당일 오전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에 치료시설로 이송해 달라고 요청했고, 양씨의 집에 온 직원은 양씨가 시설 이송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은 총격 사건 발생 후 경찰이 양씨의 집 현관문을 열었을 때 자택 거실에 있던 양씨가 부엌칼을 들고 있었으며 경찰들 쪽으로 전진했다고 총격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경찰이 총격 이후 양씨를 살리려 구급대를 부르지 않았고, 1시간 넘게 양씨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현장 접근을 허용했을 때는 이미 현장을 깨끗하게 치운 상태였다는 점을 들어 경찰이 진실을 은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97009_3644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