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 신성우, “팬들에게 국수 말아주시던 母…박경림도 집 찾아와 축제 섭외”

2024. 5. 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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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신성우, “팬들에게 늘 국수 말아주시던 母..박경림도 과거 집 찾아와 축제 섭외”
-김원준, “가수 활동 반대하셨던 의사 父, 수술실에 제 앨범 걸어놓으셨다고”
-채널A ‘아빠는 꽃중년’,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

‘아빠는 꽃중년’의 신성우X김원준이 고된 ‘지천명 육아’ 속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과 추억을 떠올려 안방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4회에서는 신성우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8세 태오, 3세 환준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으로 떠나 부자(父子)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김원준은 ‘18개월’인 둘째 딸 예진이를 데리고 ‘최강 동안 DNA’를 물려주신 80세 어머니를 찾아가 ‘효도 모먼트’를 선사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신성우는 아내 없이 처음으로 두 아들과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둘째 환준이에게 처음으로 동물들을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집을 나선 신성우는 갑작스레 장대비가 쏟아지자 당황스러워 했다. 험한 날씨에도 그는 놀이공원에 도착해, 우비를 사 입은 뒤, 두 아들을 왜건에 태워 이곳저곳을 누볐다. 판다와 기린 등을 가까이서 본 환준이는 행복해했고, 신성우는 두 아들의 식사와 간식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또한 놀이기구에도 함께 탑승해 물벼락을 맞으면서도 즐거워했다. 특히 태오는 평소 겁이 많은 편이지만, “혼자서 탈 수 있다”며 아빠 없이 처음으로 홀로 놀이기구를 타서 신성우를 놀라게 했다. 신성우는 그런 태오를 보며 대견해했으며, “태오가 앞으로 내 손을 놓고 해야 될 것들이 많을 텐데, 이제 하나씩 시작된 느낌이었다. 더 커서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게 많아질 것 같다. 같이 캠핑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다”며 웃었다.

아이들의 만족도는 최고였으나, 육아 난이도 극상이었던 놀이공원 투어를 마치고 신성우는 집 근처에서 동네 친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낮에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갔던 일부터, 다음 날 병원을 옮겨야 하는 어머니의 건강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신성우는 “어머니가 이렇게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실 줄 몰랐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머니가 집에 오는 손님들에게 늘 국수와 파전을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예전에 박경림도 우리 집에 찾아왔었다. 조그만 친구가 어머니랑 격의 없이 있길래, ‘너 누구니? 왜 왔니?’라고 물었다. 학교 축제 섭외를 하러 왔다고 하는데 마침 축제 날, 스케줄이 있었다. 그래서 내 옆에 있던 장동건에게 ‘네가 대신 가라’고 했다”는 비화도 들려줘 ‘꽃대디’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신성우는 “아버지와의 추억은 거의 없다”면서도 “분명히 하나 기억나는 건 아버지의 자전거 뒤에 앉아서 이발소를 따라가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가 상을 받거나 하면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도 하셨다. 나도 그런 (아빠와의) 기억들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고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두 아들과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신성우의 하루에 이어, 김원준이 딸 예진이와 함께 80세 ‘최강 동안’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김원준은 송도에서 본가가 있는 서울로 향했다. 뒤이어 “어머니가 낮에는 거의 교회에 사신다”면서, 어머니가 다니는 교회로 들어갔다. 때 마침, 어머니가 지인들과 함께 있었고 김원준은 딸을 소개하며 살갑게 인사를 올렸다. 지인들은 “엄마 닮아서 진짜 동안이네”, “딸이 아빠와 똑 닮았다”며 3대(代)를 응원했다. 김원준은 “사실 교회 분들에게 인사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머니가 혹시라도 아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아들이 가수 김원준이다’란 말을 거의 안 하셨다. 저도 어머니를 닮아서 남에게 피해 끼치는 걸 극도로 조심하는 성격이다. 그래도 오늘 저에 대해 다 알게 되셨으니, 앞으로 어머니가 사람들과 좀더 편하게 생활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효심을 드러냈다.

교회에서 나온 김원준은 이번엔 어머니와 함께 한의원에 갔다. 어머니의 관절 건강이 걱정돼 한의원을 예약해놓은 김원준은 어머니가 진료를 다 마치자, 한우 고깃집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김원준은 ‘상위 1% 먹순이’ 예진이를 먹이느라 거의 식사를 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안쓰러웠는지 손수 고기를 입에 넣어줬다. 김원준은 “역시 아들 챙기는 건 어머니밖에 없다”며 웃었고, “예전에 구반포 살 때 기억나?”라면서 20대 가수 활동 시절을 언급했다. 어머니는 “그때 집 벽에 낙서를 했던 팬들을 잡아서 같이 낙서를 지웠잖아”라며 추억에 젖었고, 김원준은 “하루는 스케줄 마치고 방에서 옷을 벗고 있었는데, 옷장에서 여학생들이 우르르 쏟아져서 너무 놀란 적이 있었다. 아버지가 집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불쌍하다며 집으로 들이시고는 깜빡 하셔서, 그 팬들이 내 방에 숨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인) 아버지가 가수 활동을 반대하셨는데도, 수술실 벽에 제 앨범을 붙여놓으셨다는 말을 나중에 아버지 친구분들에게 들었다”며 먹먹해했다.

그 시절 추억담과 맛난 고기로 배를 채운 세 사람은 본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김원준은 “송도에서 온 선물”이라며 첫째 딸 예은이와 아내가 쓴 편지를 어머니에게 건넸다. 어머니는 편지를 읽은 뒤 “고맙다”라고 손 하트를 만들었고, 김원준은 늘 자식을 먼저 챙기시는 어머니의 깊은 사랑에 울컥해 눈시울을 붉혔다. ‘꽃대디’들과 시청자들 역시 신성우x김원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줘서 감동이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쉰 살’ 지천명의 나이에 육아로 고군분투하는 ‘꽃대디’들의 리얼 생존기를 담아내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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