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사면 '보험 무료가입'…업계 첫 시도하는 이 회사

박미리 기자 2024. 5. 10. 0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건설기계가 국내 건설기계 제조기업 최초로 중장비 안전보험을 출시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장비 안전보험 출시는 국내 건설기계 제조기업 중 처음"이라고 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중장비 안전보험'을 개발했다.

이 보험은 HD현대건설기계의 크롤러 굴착기를 구입하는 고객은 자동 가입되는 상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가 국내 건설기계 제조기업 최초로 중장비 안전보험을 출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상용차 캡티브(전속금융사)인 현대커머셜,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과 손잡고 굴착기 차주 대상 '중장비 안전보험'을 내놓았다. 작년 3사 MOU(업무협약)를 맺은 후 1년여간 개발을 거쳐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장비 안전보험 출시는 국내 건설기계 제조기업 중 처음"이라고 했다.

굴착기는 보험 가입이 의무사항이 아니다. 현행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은 덤프트럭, 타이어식 기중기 등 바퀴가 달려 있어 도로주행을 할 수 있는 건설기계만 보험에 의무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굴착기는 바퀴가 아닌 무한궤도를 장착해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동안 원청기업인 건설사에서 개인사업자인 굴착기 차주에 보험 가입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굴착기 차주들의 보험 가입이 쉬웠던 것도 아니다. 보험사들이 건설기계는 손해율이 높다고 가입을 꺼렸다. 까다로운 심사를 뚫어도 보험료가 연 100만~150만원에 달했다. 평균 자동차보험료(네이버페이 사용자 조사결과 87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중장비 안전보험'을 개발했다. 이 보험은 HD현대건설기계의 크롤러 굴착기를 구입하는 고객은 자동 가입되는 상품이다. 회사(HD현대건설기계)가 부담하는 단체계약이어서, 고객이 따로 내야 하는 보험료도 없다. 대신 고객들은 사고 시 대인·대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장비차량 가액의 50%가 넘는 파손(반파)이 발생할 경우 자차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HD현대건설기계는 굴착기 차주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할 경우,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장 3개월간 장비 할부금 납입을 유예하기로 금융사와 협의했다. 파손 장비가 정비·수리를 거쳐 거쳐 온라인 중고 옥션 플랫폼에서 판매될 수 있게 지원하고, 중고 매각 후 새 장비를 구입 할 때 금리를 낮춰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구매부터 재판매까지 전 주기에서 고객 맞춤형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 뿐만 아니라 같은 계열의 HD현대인프라코어도 고객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