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2조6303억’ 주식부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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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 중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업체의 주주 가운데 주식가치 100억 원(이달 2일 종가 기준) 이상 보유한 개인 주주 30명을 공개했다.
방시혁은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 보유했으며, 기준 평가액으로는 2조630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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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7억 박진영 2위,1540억 양현석 3위에
결과에 따르면 이번 ‘100억 원 클럽’에 가입한 이들의 주식 평가액은 총 3조8479억 원으로, 올해 초 집계한 4조7057억 원보다는 8578억 원가량(18.2%) 줄었다.
이들 가운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주식 재산 1위’를 차지했다. 방시혁은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 보유했으며, 기준 평가액으로는 2조6303억 원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난타전’으로 하이브 주가가 하락하면서 방시혁의 주식 재산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다. 연초 3조1760억 원에 비해 5457억 원(17.2%) 감소했다. 지난해 5월 2일 집계 당시 3조7415억 원과 비교하면 1조1000억 원 넘게 줄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이자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가 2위로 나타났다. 주식 평가액은 3657억 원이다. 박진영도 주가 하락으로 연초 5477억 원에서 1820억 원 감소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는 주식가치 1540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957억 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724억 원), 이미자 디앤씨미디어 주주(508억 원), 박성찬 다날 회장(472억 원), 김우택 NEW 회장(335억 원)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도 최근 주식 평가액이 17% 넘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100억 원대 주식재산’에 이름을 올렸다. 뷔(김태형)·슈가(민윤기)·지민(박지민)·정국(전정국) 각 136억 원, 제이홉(정호석) 125억 원, RM(김남준) 116억 원, 석진(김석진) 104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정연 스포츠동아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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