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챔스+리그+유럽' 득점왕 트레블 가능하면 뭐 하나...케인은 44골 넣어도 '우승컵 0개'

김아인 기자 2024. 5. 1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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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동안 '44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유로피언 골든슈까지 전부 차지할 수 있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슈퍼컵 1골을 더하면 이번 시즌 케인의 득점은 무려 4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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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퍼마크트. 해리 케인은 44골을 넣고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할 수도 있지만, 우승컵은 단 한 개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사진=블리처리포트. 해리 케인은 44골을 넣고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할 수도 있지만, 우승컵은 단 한 개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포포투=김아인]


한 시즌 동안 '44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유로피언 골든슈까지 전부 차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승컵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무관 저주'에 운 해리 케인의 이야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뮌헨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합산 스코어 3-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전이 끝나갈 때까지만 해도 뮌헨의 승리로 끝날 확률이 커 보였다.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앞선 뮌헨은 한 골을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후반 31분 르로이 사네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시키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케인도 일찍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40분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를 불러들이고 에릭 막심 추포모팅과 토마스 뮐러를 들여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은 44골을 넣고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할 수도 있지만, 우승컵은 단 한 개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너무 이른 판단이었다. 종료 직전 후반 43분 마누엘 노이어의 치명적인 실수로 호셀루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3분 뒤에는 역전골까지 넣으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레알이 그렇게 승리를 챙겼고, 뮌헨은 1-2로 패배하면서 합산 스코어 3-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케인은 데이비스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유효 슈팅 2회를 시도했고 장점인 연계 플레이까지 펼치면서 기회를 꾸준히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케인은 85분 동안 1도움과 키패스 2회, 롱 패스 2회 성공, 지상 볼 경합 4회 성공 등을 기록했고 평점은 7.3점으로 데이비스에 이어 뮌헨에서 2번째로 가장 높았다. 이날 케인의 교체에 대해 투헬 감독은 "케인이 아팠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 경쟁도 펼쳤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케인과 같은 8골을 기록했지만 전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패하고 탈락하면서 케인이 앞서갈 수 있었다. 그 뒤로는 이미 토너먼트에서 떨어진 앙투안 그리즈만과 엘링 홀란드가 6골을 기록했기에, 케인이 득점왕에 오르는 게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은 44골을 넣고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할 수도 있지만, 우승컵은 단 한 개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었다. 지난 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챔피언스리그 8골을 포함해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36골을 올렸다. 슈퍼컵 1골을 더하면 이번 시즌 케인의 득점은 무려 44골. 분데스리가에서 압도적인 득점 1위일 뿐 아니라 유럽 전체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케인은 올 시즌 '무관'에 그쳤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부터 이어져 온 케인의 '무관 저주'는 결국 뮌헨 첫 시즌에도 피할 수 없었다. 뮌헨은 슈퍼컵, DFB 포칼 컵에서 트로피를 놓쳤고,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돌풍에 밀려 1위를 내줬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바라봤지만, 결국 준결승에서 패배하면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 하나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사진=블리처리포트. 해리 케인은 44골을 넣고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할 수도 있지만, 우승컵은 단 한 개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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