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겪다 '무당' 된 개그우먼…"2년간 하혈 후 반신마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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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주연이 연예계를 떠나 무속인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주연은 자신이 2년 전 신내림을 받았다며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 신병이 심해 마지 못해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주연은 계속되는 신병에 결국 신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에 김주연의 어머니는 "혹여 내가 이런 상황(무속인)이 됐어야 하는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다 보니 나한테 올 게(신내림) 아이한테 온 거 아닌가 생각도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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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주연이 연예계를 떠나 무속인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주연은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김주연은 자신이 2년 전 신내림을 받았다며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 신병이 심해 마지 못해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신병 증상에 대해서는 "낮에는 멀쩡했다가 밤에 갑자기 열이 펄펄 나면서 아프다. 괜찮아져 다시 약속을 잡으면 또 열이 펄펄 났다. 2년 동안 하혈을 해 병원에 갔는데, 호르몬 주사를 너무 많이 맞아 더 이상 맞을 수가 없다더라. 그러다 반신마비 증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죽을 고비도 여러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이상하게 살아남았다고도 했다. 그는 "난 사람들 다 이렇게 사는 줄 알았다. 교통사고가 났는데 차에 머리가 꼈다거나, 차를 폐차할 만큼 사고가 났는데 멀쩡하다거나, 심박수가 20bpm이었는데 살아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김주연은 계속되는 신병에 결국 신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내림굿 하루 전 신이 '(신내림을 안 받으면) 네 아빠, 아님 너. 둘 중에 하나 데리고 간다'고 했는데, 신내림 이후 아버지가 '원래 꿈에 저승사자가 나왔는데 이제는 안 나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주연의 어머니는 "혹여 내가 이런 상황(무속인)이 됐어야 하는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다 보니 나한테 올 게(신내림) 아이한테 온 거 아닌가 생각도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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