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진드기 매개 가축질병 ‘주의’

이연경 기자 2024. 5.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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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진드기 등 흡혈곤충 발생이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주요 가축질병으로 소는 럼피스킨·아까바네·유행열 등이 있다.

강근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이 발생한 데 이어 말에서 폐사율이 높은 아프리카마역이 주변 국가에서 발생하는 등 기존에 없던 매개체성 가축질병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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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흡혈곤충 발생 늘어
백신 접종하고 포집기 설치해야
예방 백신을 소 피하에 주사하는 모습. 농촌진흥청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진드기 등 흡혈곤충 발생이 늘고 있다. 가축질병 예방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주요 가축질병으로 소는 럼피스킨·아까바네·유행열 등이 있다. 돼지·말은 일본뇌염이 대표적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모기가 발생하는 시기 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백신 설명서에 쓰인 투여 경로, 월령 등에 맞게 접종해야 제대로된 항체가 생성된다.

모기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축사 위생상태를 개선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 방충망·포집기를 설치하고 축사 주변 물웅덩이를 제거하는 한편 배수시설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살충제를 분무할 때는 허가된 약품을 사용하고 가축 피부에 접촉하거나 사람이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진드기가 옮기는 가축질병은 원충성 질병(진드기에 물려 체내로 원충이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초지에서 방목하는 가축에게 주로 발생한다. 진드기가 가축의 피를 빨아 먹으면 진드기 내 원충이 가축의 혈관 안으로 침입해 적혈구를 파괴한다. 원충을 보유한 진드기에 물린 가축은 고열, 빈혈, 혈색소뇨(핏빛 오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를 막으려면 수의사 처방을 받아 방목 전에 원충성 질병 치료제를 주사해야 한다. 방목 중에도 한달에 한번 등에 외부 기생충 구제제를 발라준다.

강근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이 발생한 데 이어 말에서 폐사율이 높은 아프리카마역이 주변 국가에서 발생하는 등 기존에 없던 매개체성 가축질병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병 매개곤충의 활동 시기를 앞두고 축사 위생 관리와 백신접종 등 예방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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