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앞둔 獨, 정치테러 극성… 이달에만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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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지방선거와 다음 달 유럽의회 선거를 앞둔 독일에서 정치인 대상 테러가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총 4건의 테러가 발생해 정치인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독일 출신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정치인이 안전하지 않다면 민주주의 또한 안전하지 않다"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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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총리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특히 수도 베를린 시장을 지낸 집권 사회민주당(사민당) 소속 유력 여성 정치인까지 타깃이 되자 올라프 숄츠 총리가 직접 나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카 기파이 전 베를린 시장(사진)은 7일 베를린의 한 도서관에서 괴한으로부터 단단한 물건이 든 가방에 맞아 머리와 목을 다쳤다. 그는 2021∼2023년 시장을 지낸 뒤 현재 시 경제장관을 맡고 있다.
같은 날 작센주 드레스덴에서는 선거 포스터를 붙이던 녹색당 여성 정치인 이본 모슬러가 습격당했다. 경찰은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을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며 “이들이 나치식 경례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4일에는 사민당 소속 마티아스 에케 유럽의회 의원이 역시 드레스덴 시내에서 10대 무리에게 구타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숄츠 총리는 8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을 우려한다. 폭력은 민주적인 대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표로 민주주의 위기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독일 출신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정치인이 안전하지 않다면 민주주의 또한 안전하지 않다”고 동조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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