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시군체육회, 스포츠재단 운영 놓고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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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이 독자적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재단을 놓고 강원도내 시군 체육회가 강하게 반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내 시군체육회는 '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시군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겠다' 면서 양구군을 압박하고 나섰다.
체육회장들의 이같은 반발의 이면에는 양구스포츠재단 운영 사례가 타 시군 재단 설립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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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업무 명확히 구분…행정간섭”
양구군이 독자적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재단을 놓고 강원도내 시군 체육회가 강하게 반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내 시군체육회는 ‘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시군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겠다’ 면서 양구군을 압박하고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는 9일 오후 양구군청 중회의실에서 서흥원 양구군수, 양희구 도체육회장 및 14개 시군 체육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강원특별자치도 시·군 체육회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당초 제59회 강원도민체육대회 개최계획과 국가스포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 추진, 2024년 어르신체육대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간담회에 참석한 시군 체육회장들이 양구군수에게 스포츠재단 이사장직을 군체육회장에게 이양하거나 공동으로 맡을 것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체육회장들은 “시군 체육회가 있음에도 스포츠재단이 운영되는 것은 재단이 체육회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월권 주장을 펼쳤다.
체육회장들의 이같은 반발의 이면에는 양구스포츠재단 운영 사례가 타 시군 재단 설립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태백시가 스포츠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정동기 원주시체육회장은 “체육회 업무를 재단에서 하면 체육회는 필요없어진다”며 “양구군수는 스포츠재단 이사장직을 양구군체육회장에게 이양하거나, 공동 이사장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명서 횡성군체육회장은 “타 시군에서도 재단설립이 이어질까봐 불안한 상황”이라며 “양구군은 전국대회를 유치하는데 있어서 막대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스포츠재단과 양구군체육회의 업무분장은 명확히 구분돼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군수는 “재단은 체육회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스포츠와 각종 지역 산업을 연계하고 있다”며 “이사장직을 군체육회장에게 이양하라는 것은 도를 넘은 행정간섭”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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