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배우 김동호

이수영 2024. 5. 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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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초대 사장, 문화부 차관,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 영화진흥공사 사장,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문화 행정 분야에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동호.

김량 감독이 연출한 '영화 청년, 동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한 김 전 집행위원장의 현재를 통해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올해 칸 클래식 부문에 초청됐다.

이 부문은 고전 명작이나 영화사의 중요한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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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초대 사장, 문화부 차관,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 영화진흥공사 사장,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문화 행정 분야에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동호. 홍천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K-무비의 기틀을 다졌다고 해도 과한 평가가 아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를 글로벌 영화 축제의 반열에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점은, 국내외 영화인들의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동안 ‘한국 영화 외교관’ 역할을 하느라 칸을 누빈 그가, 이번엔 영화의 주연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 청년, 동호’로 제77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장을 받았다. 작품은 영화인 김동호와 인간 김동호의 이야기를 교차해 ‘영화인생’의 깊이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김 위원장과 칸의 인연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총 24차례나 칸영화제에 참석했다. 2010년에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의 자격으로 이 영화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량 감독이 연출한 ‘영화 청년, 동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한 김 전 집행위원장의 현재를 통해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올해 칸 클래식 부문에 초청됐다. 이 부문은 고전 명작이나 영화사의 중요한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한국 작품으로는 ‘죽음의 다섯 손가락’, ‘열녀문’·‘연산군’, ‘하녀’ 등 고전 영화가 소개됐지만, 한국 영화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 적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편 ‘주리’의 감독 자격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무대에 섰을 때 참 떨렸는데, 그때랑 비슷한 기분”이라고 했다. 또한 이 영화를 보는 동안 그간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4회 강원동계아시아경기대회 사무총장을 맡는 등 고향이 강원도와의 인연도 이어왔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배우로 등장한 그에게 경의를 보낸다.

이수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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