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최대 실업 지표에도 물가 경계… 뉴욕증시 혼조 출발

권오은 기자 2024. 5. 9. 2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증시가 9일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지표 부진에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만큼 다음 주 나오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9일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지표 부진에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10시 10분(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30개 종목을 모아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전장보다 115.84포인트(0.3%) 오른 3만9172.23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2포인트(0.13%) 상승한 5194.3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1포인트(0.06%) 내린 1만6292.85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도는 고용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28일∼5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가량 늘면서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1만4000건)도 웃돌았다. 고용시장 과열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을 덜 수 있는 소식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만큼 다음 주 나오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이튿날 오스탄 굴스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투자 상위 종목인 엔비디아 주식은 같은 시각 1.82%(16.41달러) 내린 887.71달러에 거래됐다. 저전력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RM홀딩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제시한 영향으로 보인다. ARM홀디스 주가 역시 전 거래일보다 5%가량 빠졌다.

이밖에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고, 아마존과 애플 주식은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