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전세계 온실가스 1/3 농업분야서 발생…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여야”

조영창 기자 2024. 5. 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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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농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6Gt(기가톤·10억t)이 농업 분야에서 나온다.

또한 이 같은 투자로 2030년까지 현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면 투자 비용의 16배에 해당하는 4조3000억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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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분야 온실가스 16기가t 발생
파리협정 지키려면 18배 투자 필요
소득별로 국가 차원 노력 달리해야
이미지투데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농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은행(WB)은 6일 ‘살기 적합한 지구를 위한 레시피(Recipe for a Livable Planet)’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6Gt(기가톤·10억t)이 농업 분야에서 나온다. 전 세계의 모든 열·전기 배출량의 6분의 1 수준이다.

세계 인구가 2050년 97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식량 생산을 위해 농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토지와 자원이 고갈되고 탄소 배출량은 확대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게 보고서의 관측이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내로 오르게 노력하기로 한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정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연간 투자 비용이 현재보다 18배 증가한 26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같은 투자로 2030년까지 현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면 투자 비용의 16배에 해당하는 4조3000억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인근 시골 마을 주변 숲이 모래밭으로 변한 모습. 2022년 10월6일 촬영한 사진으로 한때 나무로 우거졌던 곳이 우기에도 물이 제대로 흐르지 않은 곳으로 변해 있다. 연합뉴스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고소득 국가는 농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사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소득·중소득 국가에 대해 산림을 보존하며 탄소 배출량이 적은 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중간 소득 국가는 친환경적 농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 탄소를 보존하고 축산업과 쌀농사에서 나오는 탄소를 감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식량 과잉 생산을 막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저소득 국가에 대해선 아직 파괴되지 않은 숲을 보존하는 것에서 시작할 것을 권했다. 저소득 국가의 농업 온실가스 배출량 절반 이상이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숲을 개간할 때 발생하기 때문이다. 고소득 국가들처럼 숲을 복원하는 데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실수를 피하고 지속 발전할 수 있는 농업을 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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