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 취약지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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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서울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100여대가 운행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기술의 방향이 부자가 아닌 모든 시민에게 향해야 한다"며 "새벽 청소근로자와 같이 꼭 필요한 분이 이용할 수 있게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하고, 대중교통이 쉽게 닿지 못하는 지역을 위해 운행하는 등 2026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100대 이상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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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버스 포함 100대 운행
심야·새벽에 집중 투입, 불편 해소
‘응급닥터 UAM’으로 환자 이송도
2026년 서울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100여대가 운행할 전망이다. 하늘길에선 도심항공교통(UAM)이 ‘닥터헬기’ 역할을 맡아 응급환자를 이송하게 된다.
신산업 성장의 수혜가 서민과 소외 계층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기술의 방향이 부자가 아닌 모든 시민에게 향해야 한다”며 “새벽 청소근로자와 같이 꼭 필요한 분이 이용할 수 있게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하고, 대중교통이 쉽게 닿지 못하는 지역을 위해 운행하는 등 2026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100대 이상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심야·새벽 자율주행 버스, 교통 소외지역 자율주행 버스 등 ‘민생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해부터 합정역∼동대문 구간에 심야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10월부터는 도봉산∼영등포역 구간 운행도 시작할 예정인데, 이를 2026년까지 50대 이상 집중적으로 늘린다.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출퇴근길이 불편하거나 높은 언덕길이 많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는 내년부터 중·소형 규모 ‘지역순환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도입하고 2026년부터 확대한다.
소음과 환경 영향, 공간적 제한 등 기존 닥터헬기와 소방헬기의 단점을 보완하는 ‘응급닥터 UAM’도 선보인다. 상용화 초기 단계인 2026년에는 장기·혈액 이송에 UAM을 활용하고 2030년에는 응급의료뿐 아니라 긴급구조까지 범위를 넓혀 환자를 이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820억원을 들여 UAM 10대를 공공의료에 투입한다. 상급 종합병원을 비롯해 대형 건물·학교 운동장 등 도심 속 공간을 활용해 이착륙이 이뤄지면 UAM이 빠르게 닥터헬기를 대체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오 시장은 “서울 UAM 첫 이용자는 응급환자가 될 것”이라며 “UAM은 소수의 부유층만을 위한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의 핵심 교통수단”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휠체어·유모차 이용자와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길 안내 서비스 ‘서울동행맵’을 고도화하는 데 10억원을 투입한다. 만성적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지역 중심으로는 2026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교통신호를 개선한다.
오 시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아부다비 행정교통부를 방문해 타니 빈 아흐마드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부 장관과 자말 알 자르완 UAE 국제투자가협의회 사무총장을 각각 만나 아부다비와 서울시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울 기업의 아부다비 진출과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상호 협력에 뜻을 모았다.
아부다비=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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