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안정적’ 유지…2024년 경제성장률 2.5% 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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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9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미·중 무역 갈등에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의 지위는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무디스의 평가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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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9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했다.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2.5%로 높여 잡았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다변화하고 경쟁력 있는 경제, 기민한 정책 대응, 강한 재정적 역량 등을 꼽았다. 무디스가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인 Aa2를 유지한 배경이다. 반면 고령화와 생산성 둔화, 대북 리스크 등은 하방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재정부담 요인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 지출 증가 등을 지적했지만, 한국투자공사(KIC) 및 사회보장기금 등이 상당한 수준의 재정적 자원이 완충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정적자는 다른 Aa2 등급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한국의 경제, 재정, 결제 시스템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무디스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미·중 무역 갈등에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의 지위는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나아가 이는 한국의 혁신 역량과 경쟁력이 뒷받침한 결과라고도 평가했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는 잠재성장률 및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생산성 격차 해소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무디스의 평가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논평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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