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나훈아 ‘땡벌’ 재편곡+가이드까지, 가수 강진 만들어준 은인”(같이 삽시다3)

이하나 2024. 5. 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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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진이 나훈아를 자신의 가수 인생에서 만난 은인이라고 밝혔다.

'땡벌' 히트를 언제 실감했냐는 질문에 강진은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하는 '뮤직뱅크'에서 1위를 했다. 트로트 가수로서는 전무후무 했다. 트로트 가수가 대학교 축제를 가본 적이 없었는데, 저는 대학교 축제를 그렇게 많이 다녔고, 여고 축제까지 갔다. 교문에 가니까 아이돌 가수 반기듯이 여학생들이 '오빠'를 외쳤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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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강진이 나훈아를 자신의 가수 인생에서 만난 은인이라고 밝혔다.

5월 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가수 강진이 출연했다.

박원숙은 “‘땡벌’도 그렇고 ‘막걸리 한잔’도 그렇고 다시 한번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라며 역주행으로 인기를 얻은 히트곡에 대해 물었다.

강진은 “좋고, 감사하고 정말 행운이다. ‘땡벌’도 2005년에 히트했는데 지금도 많이 불려진다. ‘막걸리 한잔’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영탁이 불러서 히트했다. 두 곡 다 국민 가요가 되니까 너무 좋고 행복하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노래를 하면서 중간에 한 번도 다른 일을 한 적이 없다. 잠깐이라도 쉬어 본 적도 없다”라고 답했다.

무명 시절까지는 가수 생활 45년 차로, 1986년도에 정식 데뷔한 후 무명 생활마 20년을 겪었다. ‘땡벌’ 히트를 언제 실감했냐는 질문에 강진은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하는 ‘뮤직뱅크’에서 1위를 했다. 트로트 가수로서는 전무후무 했다. 트로트 가수가 대학교 축제를 가본 적이 없었는데, 저는 대학교 축제를 그렇게 많이 다녔고, 여고 축제까지 갔다. 교문에 가니까 아이돌 가수 반기듯이 여학생들이 ‘오빠’를 외쳤다”라고 회상했다.

강진은 나훈아에게 ‘땡벌’을 받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강진은 “나훈아 선배님이 ‘땡벌’을 주셨다. 선배님 기획사 대표님과 아내 쪽 지인과 연결이 됐다. 만나는 자체도 어렵지만 운이 닿으려고 했는지 약속이 잡혔다. 만나 뵙고 ‘땡벌’을 달라고 했더니 ‘신곡을 얘기할 줄 알았는데 왜 땡벌을 달라고 하냐’라고 하더라”며 “강진을 잘 모르니까 그동안 낸 앨범을 모아서 가져다 달라고 했다. 며칠 후에 오라고 연락이 왔다. 선배님이 ‘전에 만들었던 땡벌은 곡이 짧아서 다시 편곡했으니까 들어보라’고 하셨다. ‘치근치근 치근대다가’,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이 추가 됐는데 훨씬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배님이 녹음실까지 오셨고, 본인이 가이드를 하고 들어보라고 하더라. 자주 들으면 모창 하니까 한두 번 듣고 지우라고 하셨다. 나중에 녹음하고 들려드렸더니 잘 불렀다고 칭찬해주셨다. 제 육신을 어머니가 낳아주셨으면, 가수로서는 나훈아 선배님이 낳아주셨다. 선배님의 은혜는 한시도 잊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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