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를 잡아라”…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
[KBS 대구] [앵커]
일자리 등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떠난 대구·경북 청년들이 지난해에만 만 명이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가 대구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구의 청년 고용률은 64.5%.
경북은 62.3%로, 수도권 청년 고용률 70.5%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대구·경북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지난해에만 만 3천여 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유리/대학교 4학년 : "(대구에서) 많은 사람을 채용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쪽(대구)에서 제일 취업을 하고 싶은 게 1순위인데 다른 지역도 한 번 찾아봐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구시와 경상북도 주최로 열린 공공기관 합동 채용 설명회에는 청년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도로공사 등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 15곳과 대구교통공사 등 지역 공기업 6곳이 참여했습니다.
[양보람/대학교 4학년 : "온라인상으로만 찾아 봤는데 이렇게 실무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분들의 경험담도 좀 듣고 어떤 역량을 더 기르면 좋을지에 대해서 배우고…."]
특히, 올 하반기부터 비수도권 공공기관은 신규 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지방대 졸업생으로 채용하도록 한 법이 통과되면서 지역 인재 채용인원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 지역 공기업 6곳도 올해 2백 명 안팎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박연홍/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사팀 : "저희 기관도 지역 기관으로서 지역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기 위해 서류전형 가점 부여 등을 통해 많이 채용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경영부진으로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줄이는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려는 청년 구직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년 9개월 만의 기자회견…70여 분간 열띤 질의응답
- 피해자 신상털기까지…“유가족 2차 피해 호소”
- “국민 기대 철저히 외면”…“국정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
- 보잉기, 이스탄불서 동체 착륙…내부 고발자 “수백 개 결함 발견”
- 전 금융위원장 아들 병역 기피 도와준 병무청 직원들…“청탁전화 십여 차례”
- 세계 최대규모 드론 쇼까지…드론으로 달라질 미래는?
- 법원 앞에서 흉기 피습…50대 유튜버 사망
- ‘외국의사 도입’ 계획에 반발 계속…환자단체 “의료공백 해소 먼저”
- “마취 없이 반려동물 검사”…‘캡슐 내시경’ 소형견도 가능
- [단독] 서울교통공사 청렴감찰처장 직위해제…“근무태만 노조원 봐주기”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