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교체 공사장서 인부 2명 매몰…1명 사망

여소연 2024. 5. 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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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하수관 교체 공사장에서 지하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부 2명이 매몰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부 한 명이 숨졌고, 나머지 한 명도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골목 한쪽에 토사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깨진 하수도관에서는 물이 계속 새어 나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하수관 교체 공사 현장에서 공사장 인부 2명이 매몰됐습니다.

[목격자 : "소방하고 경찰이 30명이 더 됐을 거야. 나중에 꺼낸 사람이 (토사에) 많이 잠겼었고…."]

50대 인부 A 씨는 토사에 하반신이 묻힌 뒤 15분 만에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함께 매몰된 60대 인부 B 씨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동대문구청은 지하 작업공간에 있던 옹벽이 갑자기 무너지며 사고가 난 거로 보고 있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골목은 통행이 통제됐고 현장은 임시 복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공사는 지난 3월 골목길의 노후 하수관을 교체하기 위해 발주됐습니다.

[차순택/동대문구청 치수과 팀장 : "발주청의 입장에서 문제가 있다면 확실히 조사하고 검토해서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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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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