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스크린골프 ‘골프존’ 221만명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배문규 기자 2024. 5. 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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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스크린 골프업체 ‘골프존’이 221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국내 업체 중 역대 최대 과징금인 75억여원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골프존에 대해 과징금 75억400만원과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해커는 골프존 직원들의 가상사설망 계정 정보를 탈취해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원격 접속한 뒤 이곳에 저장된 파일을 외부로 유출했다. 이로 인해 221만여명의 서비스 이용자와 임직원 이름·전화번호·e메일·생년월일·아이디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그중 5831명의 주민등록번호와 1647명의 계좌번호까지 흘러나갔다.

골프존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급증하자 새로운 가상사설망을 급하게 도입하면서 전반적인 점검·관리를 소홀히 했다.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채 보관했고,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파기해야 하는 의무도 어겼다.

강대현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개정법이 적용되면서 과징금 부과 대상에 오프라인 사업자가 추가됐고, 과징금 상한액도 확대됐다”며 “이번 골프존 케이스는 두 가지가 동시에 적용됐기 때문에 무거운 과징금이 부과됐다”고 말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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