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에서 3안타 휘둘렀는데…롯데 한동희, 4회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 “내일까지 경과 지켜볼 것”
롯데 한동희(25)가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다가 경기 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한동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회 1사 후 2루타를 친 한동희는 2루에 도달한 뒤 허벅지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대주자 이주찬으로 교체됐다.
한동희는 지난달 29일 말소된 뒤 이날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경남고를 졸업 한 뒤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입단할 때부터 ‘포스트 이대호’로 불렸다.
데뷔 첫 해인 2018년 87경기에서 0.232 4홈런 등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0~2022시즌까지 3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쳤다. 2022년에는 129경기 타율 0.307 14홈런 65타점 등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원인 모를 부진에 빠졌고 타격 전반적인 기록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타율은 0.223으로 2할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홈런도 5홈런으로 3분의 1로 줄었다.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시안게임이 있었던 해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군 문대를 해결하지 못한 한동희는 결국 상무에 지원했다. 6월부터 입대해야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동희는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보이고 싶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강정호가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고 이대호가 선뜻 한동희를 미국으로 데리고 가서 레슨을 받게 했다. 한동희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실전 경기에서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시즌 준비를 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3월10일 SSG전에서 배트를 힘껏 휘두르다가 우측 복사근 손상이라는 부상을 입었다. 4~6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도 나왔다.
그리고 옆구리 부상을 털고 지난달 19일이 되어서야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후 좀처럼 제 감을 찾지 못했다. 7경기 타율 0.167 1타점으로 3개의 안타만 쳤다.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한동희는 이날 나선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1회에는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쳤고 3회에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4회에도 장타를 뽑아냈지만 부상으로 도중에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왼쪽 허벅지 아이싱 중이고 내일까지 경과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동희가 롯데 소속으로 뛸 수 있는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 한동희가 마지막 꽃을 피우고 입대하려면 구단도 선수 본인도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야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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