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못한다” 어선서 동료 살해·수장…목포해경 선장·선원 긴급체포
강현석 기자 2024. 5. 9. 20:45
어선에서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선장과 선원이 해경에 긴급체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선장 A씨를 살인죄와 시체유기죄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범행에 가담한 선원 B씨도 시체유기죄를 적용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동료 선원 C씨를 어선에서 폭행해 숨지게 하고 다음 날 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쇠몽둥이와 드라이버 등으로 C씨를 무차별 폭행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바닷물로 선박을 청소하는 호수를 이용해 C씨에게 바닷물을 쏘기도 했다. 해경은 “지난 3월부터 C씨와 함께 조업에 나선 A씨가 ‘일을 잘 못 못한다’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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