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문학 새 책

한겨레 2024. 5. 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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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등단한 시인 오은(42)이 "폭포수처럼" 눈물을 흘린 뒤 카타르시스라는 것을 처음 경험한 영화는 '사랑과 영혼'이다.

15세 관람가를 엄마와 함께 울며 보았던 아홉 살 소년의 기억과 더불어 시인이 5월 한달 하루 단위로 착안한 에세이 모음이다.

비참한 노동자의 현실을 쓰며 시인으로서 "인간의 영혼을 위한 전쟁의 심해 잠수부"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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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을 입고

2002년 등단한 시인 오은(42)이 “폭포수처럼” 눈물을 흘린 뒤 카타르시스라는 것을 처음 경험한 영화는 ‘사랑과 영혼’이다. 15세 관람가를 엄마와 함께 울며 보았던 아홉 살 소년의 기억과 더불어 시인이 5월 한달 하루 단위로 착안한 에세이 모음이다.

출판사 난다의 ‘시의적절’ 시리즈 5번째. 1만5000원.

♦마음의 집

등단 60돌을 맞은 시인 김초혜(81)의 열세번째 신작 시집이다. “저녁에 먹은/ 김칫국에서/ 천 갈래의 기억이/ 수저를 놓게 했다”(‘고향 생각’), “백만겁 백천만겁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던/ 아픈 일도/ 시간에 모두 실려 가더라”(‘시간’) 노래하고 있으니 시인은 시간의 경계 너머 가 있다.

시학 l 1만2000원.

♦브레이브 뉴 휴먼

등단 11년차 정지돈 작가의 신작. 인공 자궁이 상용화된 2040년대 근미래를 시공간 삼은 에스에프(SF) 소설이다. 인공생식의 여부가 신분과 성공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차별 혐오를 증폭하는 또 하나의 환경인 시대. 작가는 이를 통해 ‘존재’와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은행나무 l 1만5000원.

♦옥중화

신소설 확립에 기여한 작가 이해조(1869~1927)의 판소리 명작소설이 현대어로 처음 번역 출간됐다. 당시 듣기를 읽기로 옮긴 작품들로, ‘춘향전’을 개작한 ‘옥중화’ 외 ‘심청전’을 바꾼 ‘강상련’, ‘흥부전’의 ‘연의 각’, ‘토끼전’의 ‘토의 간’까지 함께 펴냈다.

권순긍 옮김 l 지만지한국문학 l 1만8800원.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

헝가리의 시인 아틸라 요제프(1905~1937)의 시선집. 표제시가 존 버거의 ‘제7의 인간’ 등을 통해 친숙하다. 비참한 노동자의 현실을 쓰며 시인으로서 “인간의 영혼을 위한 전쟁의 심해 잠수부”를 자처했다. 초판이 나온지 10년 만에 독자들 요청으로 복간했다고 한다.

공진호 옮김 l 아티초크 l 1만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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