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골대 불운…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좌절

정윤철 2024. 5. 9. 20:1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키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결승 진출엔 실패했습니다.

경기 자체는 막판 극장골이 잇따라 터지는 명승부였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1 대 0으로 앞선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김민재. 

프리킥 상황에서 적극적인 볼 경합으로 코너킥을 만들어 냅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볼이 높게 날아오자 펄쩍 뛰어 헤더를 했는데, 공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옵니다. 

득점이 됐다면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는 대반격을 시작했습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뮌헨 골키퍼 노이어가 놓치자, 호셀루가 밀어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기세를 탄 레알은 호셀루가 3분 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1, 2차전 합계 4 대 3으로 앞선 레알은 뮌헨을 제치고 2년 만에 결승에 올랐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대회 최다인 14회 우승을 기록 중인 레알은 또 다시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 레알 마드리드 감독]
"정말 마법 같은 일입니다. 이 상황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뮌헨은 후반 58분 더리흐트가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드는 듯 했지만, 슈팅 전에 이미 주심이 휘슬을 불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 탓에 득점이 무효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비디오 판독 기회조차 얻지 못 했습니다. 

[토마스 투헬 / 바이에른 뮌헨 감독]
"제 생각에 심판의 판단은 현대 축구의 규칙에 위배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뮌헨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