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배현진 언급 아냐"… 배현진 "선배답게 입 무겁게 해달라"

최고나 기자 2024. 5. 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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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언급했던 '원내대표 불출마 촉구 인사'가 배현진 의원은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 이후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전화로는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 놓고, 페이스북에서 딴소리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배 의원이 자신을 저격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소이부답, 나는 할말이 없다. 나는 동쪽 보고 있는데 서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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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언급했던 '원내대표 불출마 촉구 인사'가 배현진 의원은 아니라고 밝혔다.

9일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배 의원을 저격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배 의원이)초선 의원인가? 정치 신인인가?"라고 되물으며 해당 인사가 배 의원이 아니라는 취지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공개 촉구했던 인사가 개인적으로는 출마를 요청했다며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이 그런 말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그 의원이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었지만, 이 의원은 즉답을 꺼렸다.

해당 발언 이후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전화로는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 놓고, 페이스북에서 딴소리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그렇게 오랫동안 여러 차례 참아주고 대신 욕 먹어줘도 반성이 없으시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단언컨대 전화든 대면이든 원내대표를 권유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배 의원이 자신을 저격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소이부답, 나는 할말이 없다. 나는 동쪽 보고 있는데 서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고 답했다.

한편 배 의원은 즉각 자신의 SNS를 통해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배현진 의원이냐' 물었을 때 그 즉시 '아니오' 하셨어야죠"라며 "애매모호 연기 피우는 것을 노린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 들통 나니 이제 와 '배현진은 아니었다' 하며 누구 힘 없는 초선 당선인에게 화살을 돌리냐"며 "선배답게 입을 무겁게, 어려운 일 아니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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