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쌀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는 한국인… 배양육 나온다면

채제우 기자 2024. 5. 9. 19: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EEKLY BIZ] [Weekly Note] 인류의 육류 소비량 충족하려면 배양육 불가피할 듯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배양육’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식품위생법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6일 나왔다. /한국세포배양식품협회

저는 무한 리필 식당을 즐겨 찾습니다. 먹는 순서는 늘 변함없이 초밥을 시작으로 구운 고기류로 끝납니다. 하지만 이 육류 코너는 매번 긴 대기 줄 탓에 맛보는 데 애를 먹습니다. 100가지 넘는 음식이 늘어져 있어도, 비싸고 맛난 고기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이죠.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연간 60.6㎏, 쌀 소비량은 56.4㎏에 달했습니다. 2022년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처음 넘어선 뒤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죠. 고기가 한국인의 주식(主食)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지난해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지난 2000년(31.9㎏)의 두 배 수준으로 훌쩍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고기를 많이 먹을 생각입니다. 인종과 나라를 불문하고, 저 같은 ‘고기 마니아’가 많겠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는 100억명에 이르고, 육류를 연간 4억5000만t 소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축을 기를 땅도, 가축 먹일 사료도 그만큼 늘리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동물 사육만으로는 인류의 육류 소비량을 충족할 수 없고, 원하든 원치 않든 앞으로 배양육을 먹을 날이 오고 있다는 얘기죠. 식량 위기·기후 문제의 대안, 배양육이 맛도 훌륭하길 바랍니다.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