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쉬는 것 꿈도 꾸지 말라”…바이두 부사장 발언에 중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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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의 홍보책임 부사장이 직원들의 '장시간 노동'을 당연시하고 미화하는 내용의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현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취징 바이두 부사장은 최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개정에 4~5건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홍보 분야에서 일한다면 주말에 쉬는 것은 기대하지 말라" "휴대전화를 24시간 켜놓고 항상 응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등의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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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깊이 반성” 사과
BBC에 따르면 취징 바이두 부사장은 최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개정에 4~5건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홍보 분야에서 일한다면 주말에 쉬는 것은 기대하지 말라” “휴대전화를 24시간 켜놓고 항상 응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등의 말을 했다.
또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장시간 초과 근무하는 것을 당연하다 취지로 말했다. 이 밖에도 “회사와 직원은 고용 관계일 뿐” “나는 직원들의 어머니가 아니다” “왜 직원의 가정을 배려해야 하지”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심지어 그는 너무 바쁘게 일하다 보니 동료 생일은 기억 나는데 큰 아들 생일은 잊어벼렸다고 자랑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냉정하다” “시대 착오적인 사람” “저 사람 밑에 일하는 사람이 불쌍하다” “아들 낳을 시간은 어디서 구했느냐” 등의 글을 달았다.
그의 발언에 바이두의 주가도 지난 7일 4% 급락했다. 비난이 확산하자 취 부사장은 9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깊이 반성하고 쏟아지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문제의 영상과 관련해서는 “회사를 대표하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회사 가치관과 기업 문화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부적절한 내용이 많아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영상들을 모두 삭제했다. BBC는 취 부사장이 촉발한 분노는 중국 정보기술(IT) 분야의 근무 환경이 악명높을 정도로 열악하다는 것을 부각시킨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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