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6.1만달러도 무너져…발목 잡힌 가상화폐?

신하연 2024. 5. 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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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1000달러 밑으로 내려앉으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가상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 3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7% 하락한 6만94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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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1000달러 밑으로 내려앉으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규제 당국의 조사 강화로 인한 압박 속에서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가상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 3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7% 하락한 6만94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후 6만10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 3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7만3797달러 대비로는 17% 가량 빠진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부터 단기 조정을 받으며 고전하고 있다. 4월 초 7만달러를 넘겼던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5만5000달러대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낮아지면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인베스팅닷컴은 "연준 관계자들이 미국 금리가 2024년에도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이후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달러에 편향돼 있으며 이는 리스크가 많은 가상화폐 시장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미국 규제당국이 가상자산업계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가상화폐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가상자산 및 주식 거래플랫폼 로빈후드를 대상으로 증권법 위반 혐의로 웰스노티스(기소 전 사전 통지서)를 통보했다.

앞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과 메타마스크 개발사 컨센시스에도 연달아 웰스노티스를 보낸 바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8일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당수 가상자산 법적으로 유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에 댄 갤러거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와 폴 그레왈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는 "SEC 소속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이미 가상자산이 기본적으로 유가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며 "겐슬러 위원장은 근거 없는 발언으로 시장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외에도 SEC가 인베스코·갤럭시의 이더리움 현물 상징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해 7월로 재차 승인 연기를 결정한 것도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SEC는 "신청서가 제안하는 내용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4만2200달러 수준 대비로는 45% 이상 상승한 상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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