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감무소식' 대전도시공사 도시재생사업 도마 위

김소연 기자 2024. 5. 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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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공사가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지 1년이 넘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해 3월 도시재생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시재생·산업단지 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시재생은 분야가 워낙 방대해 중·장기 계획을 기반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면서도 "노후된 시가지를 재생시키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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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공사 홈페이지 캡처.

대전도시공사가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지 1년이 넘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뉴딜사업, 현장지원센터 운영 등 기존 사업 외에 새로 발굴된 도시재생사업 수가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이장우 시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시재생사업 추진 현황을 언급하며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를 질타했다.

이 시장은 "도시재생 부문이 2년째 접어들었지만 어떠한 성과도 없는 상황"이라며 "계획만 짜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해 3월 도시재생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시재생·산업단지 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는 사업이사 아래 도시재생복지처 형태로 운영했다.

이는 이 시장이 '도시재생공사' 설립을 제시하면서 비롯됐다.

이 시장은 지난 2022년 "수익성이 부족한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민간 참여가 어렵고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한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작은 블록 단위의 재정비사업과 같이 수익성이 낮아 추진이 어려울 경우에는 시가 직접 주도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도시재생공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업 경험과 인력을 갖춘 도시공사가 업무를 담당하는 게 합리적일 것으로 보고 공사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현재 대전도시공사는 도시균형발전을 모토로 노후주거지 정비를 통한 원도심 재생사업,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한 주거환경개선 등을 실시하고 있다.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다가온 공공임대주택, 지역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 지원 센터를 건립하는 뉴딜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 모두 민선7기 이전부터 해온 것으로, 대전도시공사 내 도시재생본부가 신설된 이후 새로 진행된 사업은 매우 적은 실정이다. 공공임대주택, 뉴딜사업 외에 대전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구암동 소규모재생사업 등도 각각 2017년, 2019년 시작돼 2020년 마무리됐다. 각 지역구에 건립된 현장지원센터 또한 기존에 이미 해오던 사업의 일환이다.

이를 두고 원도심 활성화 등 도시재생사업과 대전시 현안사업의 방향성이 일치하는 만큼 도시공사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개발·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시는 원도심 활성화 차원으로 중구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과 대전시시설관리공단 등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전 0시 축제' 목표도 원도심 경제 활성화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시재생은 분야가 워낙 방대해 중·장기 계획을 기반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면서도 "노후된 시가지를 재생시키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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