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여성 구하고 교통사고 운전자 대피시키고…군인들 잇단 선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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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명구조 활동에 나서 '국민의 군'을 실천한 육·해군 각급 부대 장병들이 선행이 화제다.
아파트 14층 베란다에서 투신하려는 여성을 구조한 육군 장교가 첫 번째 주인공.
성 원사는 "평소 교육받은 내용이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서 활용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해군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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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명구조 활동에 나서 ‘국민의 군’을 실천한 육·해군 각급 부대 장병들이 선행이 화제다.
아파트 14층 베란다에서 투신하려는 여성을 구조한 육군 장교가 첫 번째 주인공. 육군수도방위사령부 동원참모처 맹 소령은 지난 3월 30일 아내와 함께 시장에 가려고 길을 나서던 중 도와달라는 동네 주민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아파트 14층 창가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한 맹 소령은 즉시 아내에게 119 신고를 부탁한 뒤 아파트 안으로 내달렸다.
현관 출입문은 열려 있었고,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울면서 맹 소령에게 여성이 있는 쪽을 가리키며 도움을 청했다. 작은방 베란다로 가 보니 한 여성이 창문 옆 외벽 에어컨 실외기 앵글에 앉아 뛰어내리려고 시도하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가까이 다가간 맹 소령은 대화를 시도하며 여성을 진정시켰다. 이후 여성이 조금 진정됐다고 판단된 순간 바로 창문을 열어 그의 손을 잡고 구조대를 기다렸다.현장에 소방관이 도착해 여성을 구조했고, 울고 있는 여성이 안정된 것을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사실은 맹 소령과 함께 여성을 구조한 119안전센터 소방대원이 국민신문고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맹 소령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육군탄약지원사령부 8탄약창 전진현 하사와 염철훈 상병이 탄약 호송작전 중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사고자를 대피시키는 등 2차 사고 예방에 기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월 28일 충북 영동군 일대에서 탄약 호송작전을 위해 인접부대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과 마주쳤다. 반대 차선에서 오던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 운전자가 내리지 않자 이들은 호송작전을 중지하고 갓길에 정차한 뒤 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이후 운전자와 동승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도착한 경찰에게 현장을 인계하고, 탄약 호송작전을 이어갔다. 전 하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식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한 해군특수전전단 특수선박대 소속 성치덕 원사의 선행 소식도 감동을 주고 있다. 성 원사는 지난달 19일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진 여성을 발견했다.
성 원사는 즉시 환자의 의식을 확인했으나 여성의 눈에 초점이 없고 몸이 굳어 가자 긴급상황임을 직감했다. 성 원사는 의식 회복을 돕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평소 군에서 교육받은 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CPR를 7~8회 실시한 뒤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성 원사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약 10분간 현장을 지키며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성 원사는 "평소 교육받은 내용이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서 활용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해군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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