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든든한 우군, 하남경찰”…‘먹튀’ 해결사 유서정 경위 칭찬 자자

김동수 기자 2024. 5. 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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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경찰서 전경. 하남서 제공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영업자의 든든한 우군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하남경찰서 소속 유서정 경위다.

9일 하남서 등에 따르면 유 경위는 지난달 하남시 미사역 인근 요식업소에서 발생한 이른바 ‘먹튀’(무전취식) 사건을 해결했다.

그에 대한 감사의 글이 뒤늦게 하남시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영업장 운영이 코로나19 때 보다 더 어렵다는 현실에서 유 경위의 행동이 칭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사건 발생 당시, 해당 업주는 지난해부터 손님이 뜸한 가운데 그 주에만 두 번씩이나 같은 사건을 당한 터라 마음이 개운치가 않았다.

업주는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그대로만 있을 수 없어 하남서에 사건을 접수했다.

대개 먹튀 사건은 경찰에 신고를 해도 해결이 녹록지가 않은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신고 후 얼마 후 명쾌하게 해결된 사례에 해당한다. 사건에 대한 담당 경찰관의 관심과 성의 있는 수사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해당 업주는 얼마 되지 않은 음식 값이지만, 사건을 해결한데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시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남기게 됐다고 했다.

업주 A씨는 “사건을 접수했으나 현실적으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포기하고 있었는데 ‘먹튀’한 사람이 와서 결제를 하고 갔다”며 “강력 범죄들이 많이 발생해서 그게 우선 순위인 것으로 알았는데 이런 사건까지 해결해 주셔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유 경위는 “최근 들어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데 자영업자에 대한 이 같은 사건이 끊이지 않아 씁쓸하다. 하남서가 지향하는 가까운 곳부터 이뤄지는 지역민 안전망 구축에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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