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인력·처우 격차 해소 우선"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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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길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영유아 대상 보육·교육 체계를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울산 동구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B 씨는 "어린이집이 보육만 담당하는 게 아니고, 누리 과정이 시행되면서 유치원과 같은 수준의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며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영유아의 동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동등한 교육여건도 조성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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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강대길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영유아 대상 보육·교육 체계를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울산 동구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강 부의장은 9일 동구 소재 그림마을유치원과 선재어린이집을 찾아 교사들의 우려 사항을 듣고 앞으로 '울산항 유보통합'이 가야 할 방향성을 함께 모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치원 교사 A 씨는 "사립 특성상 방과 후 과정부터 차량 인솔까지 담당하다 보니 유아교육 서비스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야간돌봄, 특수유아 보조,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인력과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교사 1명당 체감하는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유보통합이 영유아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에서 출발하므로 공사립 유치원 간 격차 해소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른 어린이집 교사 B 씨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시스템 차이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두 기관의 요구 자격이 비슷하다 보니 유치원에서 근무하다 어린이집으로 전직하는 경우도 많은데, 유치원 교사와 동등한 자격을 갖고 있음에도 처우에 격차가 큰 부분은 매우 아쉬웠다"고 말했다.
B 씨는 "어린이집이 보육만 담당하는 게 아니고, 누리 과정이 시행되면서 유치원과 같은 수준의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며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영유아의 동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동등한 교육여건도 조성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부의장은 "올해부터 시행된 학교폭력조사관 업무를 하다 보니 영유아기부터 정서, 사회성 함양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더 크게 느껴져 체계적 교육을 위한 유보통합의 필요성을 더 공감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오랜 기간 이원화 체제로 운영돼 오던 시스템을 일원화하기까진 긴 호흡이 필요하다"며 "아동의 권리 실현을 위한 유보통합의 필요성으로 국민적 공감을 얻어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울산형 유보통합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해법 마련을 위해 시의회에서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유보통합 시행으로 다음 달부터 교육과 보육 관리체계가 통합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해당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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