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일시 정체일 뿐 …'제2의 물결' 자율주행 다가와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4. 5. 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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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전기차가 이른바 '캐즘'(새롭게 개발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겪는 침체기)에 빠지며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이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금이야말로 자율주행과 관련된 인공지능(AI)과 카메라 센서 등 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그는 "2년 이상 장기투자를 바라본다면 AI 반도체·카메라 등 자율주행과 관련된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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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업종·종목
AI반도체·카메라·레이더
핵심 밸류체인 부상 전망

최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전기차가 이른바 '캐즘'(새롭게 개발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겪는 침체기)에 빠지며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이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금이야말로 자율주행과 관련된 인공지능(AI)과 카메라 센서 등 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머니쇼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주식 종목 대예측: 자동차, 자율주행'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선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자율주행 관련 종목 투자를 적극 추천하고 나섰다. 그는 "2년 이상 장기투자를 바라본다면 AI 반도체·카메라 등 자율주행과 관련된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염 이사가 이처럼 주장하는 이유는 최근 국내외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자율주행 차량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벤츠는 올해 미국에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예정이고, BMW 또한 내년까지 모든 신차에 레벨3 자율주행을 장착하기로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오는 8월 8일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으며,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이듬해까지 모든 신차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염 이사는 "앞으로 투자처를 찾을 때 카메라·레이더 등 센서부터 AI 반도체,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인공위성·6G 통신에 이르기까지 자율주행의 핵심 밸류체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추천한 자율주행 카메라 관련 종목은 국내 상장사인 퓨런티어다. 염 이사는 "자동차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는 많지만, 카메라를 만들기 위한 검사 장비를 만드는 업체는 많지 않아 경쟁이 덜할 것"이라며 "테슬라에 카메라를 납품하는 대만 카메라 업체 '프라이맥스'도 퓨런티어 장비를 채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회사 칩스앤미디어, 차량용 소프트웨어 회사 현대오토에버, 전기차·하이브리드카 전용 콘덴서를 만드는 삼영전자, 그리고 위성통신 관련 기업인 한화시스템·인텔리안테크 등이 염 이사의 추천 목록에 올랐다.

이날 세미나에 강연자로 함께 나선 손정우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매니저 역시 전기차와 자율주행 산업 투자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최근 몇 개월간 자율주행 관련주 주가 흐름이 실제 기술 발전 속도보다 뒤처지고 있다"며 "5~6월부터는 주가가 궤도에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손 매니저는 삼성전자가 전기차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삼성전자가 단순히 전장 부품뿐 아니라 본격적인 전기차 하드웨어 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2026~2027년께 진출을 목표로 올해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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