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은성수, 아들 병역기피 고발되자 병무청에 13차례 전화"

손하늘 sonar@mbc.co.kr 2024. 5. 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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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금융위원장을 지낸 은성수 전 위원장이 아들의 병역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무청 담당자에게 13차례 전화해 결국 고발 취하를 이끌어낸 정황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은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군 미필자인 아들이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자, 서울지방병무청 담당 과장에게 두 달간 13차례 전화해 고발을 취하하라고 종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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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금융위원장을 지낸 은성수 전 위원장이 아들의 병역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무청 담당자에게 13차례 전화해 결국 고발 취하를 이끌어낸 정황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은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군 미필자인 아들이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자, 서울지방병무청 담당 과장에게 두 달간 13차례 전화해 고발을 취하하라고 종용했습니다.

은 전 위원장이 금융위원장에서 퇴임한 지 서너 달이 지났을 무렵이었고, 결국 이듬해 병무청은 은 전 위원장 아들의 이의신청을 인용하고 고발도 취하했습니다.

감사원은 전화를 받은 해당 공무원이 은 전 위원장 아들에게 유리한 내용의 보고서를 만들어 다른 직원들 몰래 서울지방병무청장에게 보고했고, 이 과정을 모두 은 전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당시 서울지방병무청장과 해당 공무원을 검찰에 수사 요청하고 병무청에는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은 전 위원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참고자료를 검찰에 전달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96838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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