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성교육 도서에 대한 마녀사냥, 즉각 중단돼야"

조수원 기자 2024. 5. 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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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스웨덴 작가 연합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한 성교육 도서를 유해도서로 지정한 것에 대해 9일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출협은 "해당 도서는 스웨덴 정부 성평등 전문가에 의해 집필된 책이며 유네스코의 '국제 성교육 가이드' 기준에도 벗어나지 않았다"며 "미국과 영국, 핀란드, 프랑스 등 15개 국가에 출간됐고 스웨덴 작가 연합의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현실에 맞도록 국내 전문 성교육 강사에게 세심한 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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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한출판문화협회 (사진 = 출협) 2021.5.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스웨덴 작가 연합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한 성교육 도서를 유해도서로 지정한 것에 대해 9일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출협에 따르면 간윤위는 지난 4월 일부 시민단체가 유해 도서 심의를 청구한 성교육 도서 68종 중 문예출판사의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를 유해 도서로 지정했다.

출협은 "해당 도서는 스웨덴 정부 성평등 전문가에 의해 집필된 책이며 유네스코의 '국제 성교육 가이드' 기준에도 벗어나지 않았다"며 "미국과 영국, 핀란드, 프랑스 등 15개 국가에 출간됐고 스웨덴 작가 연합의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현실에 맞도록 국내 전문 성교육 강사에게 세심한 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윤위는 어떤 기준을 설정하고 어떤 토론을 거쳐 이 책을 유해 도서로 지정했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협은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초·중·고등학교에 지시해 성교육 도서 2528권을 무더기로 폐기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는 출판과 독서 생태계가 음란물에 맞설 수 있는 무기를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일"이라며 "양질의 성교육 도서를 출간하는 일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성교육 도서에 대한 마녀사냥은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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