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운전자보험 보장 차별화… 독점 판매권 확보하며 경쟁력 UP

임성원 2024. 5. 9.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DB손해보험이 주력 상품인 운전자보험의 보장을 또한번 차별화하며 독점 판매권까지 확보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운전자보험 특화 보장 경쟁에 나선 DB손보의 판매 추이를 보며 다른 손보사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탑승중 보장 6개월 배타적사용권
경찰조사단계 변호사선임 보장 때도 열풍
다른 손보사들 판매 추이보며 대응할 듯
DB손해보험 사옥 전경. <DB손보 제공>

DB손해보험이 주력 상품인 운전자보험의 보장을 또한번 차별화하며 독점 판매권까지 확보했다. 운전자보험 시장점유율 1위인 DB손보가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 보장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달 30일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운전자 비용담보 비탑승중 보장'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해당 상품을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주는 제도다. DB손보는 이번 독점 판매권 확보로 영업 현장에서 공격적인 판매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초에 선보인 해당 보장은 운전자보험 최초로 자동차 운전 중뿐만 아니라, 하차 후 발생한 자동차사고로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경우 발생하는 교통사고처리지원금(형사합의금)과 변호사선임비용, 벌금 등을 보장한다. 운전석을 벗어난 직후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고, 사고 현장을 이탈하더라도 5분(도로교통법상 정차 기준 시간) 이내에 발생한 사고이거나 지정된 자동차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장을 제공한다. 이미 운전자보험을 가입한 고객을 위한 '기가입자용 업셀링' 담보를 운영,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자도 비탑승중 사고를 보장받을 수 있다.

DB손보 측은 "교통사고 관련 법률이 강화돼 형사처벌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운전자보험의 보장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새로운 담보 출시에 따라 주정차 후 하차한 상태에서 차량이 움직이면서 발생한 사고나 하차한 직후 주행하는 다른 차량과의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 등 비탑승 중 사고까지 보장해 준다"고 설명했다.

DB손보는 특화 보장에 더해 독점 판매권을 얻으면서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2020년 '교통사고처리지원금 6주미만 사고' 보장과 2022년 '변호사선임비용 경찰조사단계' 보장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은 바 있다. 이번 새 담보는 교통사고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앞서 변호사선임비용을 경찰조사단계까지 확대한 담보에 이어 새 보장 영역을 한문철 변호사와 함께 발굴한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운전자보험 특화 보장 경쟁에 나선 DB손보의 판매 추이를 보며 다른 손보사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DB손보는 경찰조사단계 시점부터 변호사선임비용을 보장한 담보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할 당시에도 인기를 끌었다. 배타적사용권 기간에 운전자보험 가입자를 대거 확보했고, 이후 손보업계에서 앞다퉈 해당 보장을 벤치마킹하며 최대 1억원 수준으로 보장 한도를 높이는 등 경쟁이 과열되기도 했다.

운전자보험은 업계에서 수익성이 좋은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운전자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5조4459억원으로 2019년(4조원대) 대비 크게 증가했다. 손해율은 같은 기간 63.3%에서 57.8%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