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신청사 공사 중단…시공사 자금난에 법정관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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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8할을 육박하는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공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던 시공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9일 수원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수원시 팔달구 시청 옆 옛 견인차량보관소에 신축 중이던 수원시의회 신청사(연면적 2만6183㎡) 공사가 지난달 초 중단됐다.
기업회생 신청 뒤 30일 이내 계약 해지 개시 결정이 나면 이달 중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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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8할을 육박하는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공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던 시공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9일 수원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수원시 팔달구 시청 옆 옛 견인차량보관소에 신축 중이던 수원시의회 신청사(연면적 2만6183㎡) 공사가 지난달 초 중단됐다. 2021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공동도급사 두 곳 가운데 한 곳인 동광건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달 19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같은 달 23일 자금동결 명령을 내렸다. 다른 공동도급사인 ㈜삼흥도 앞서 2019년부터 법정관리 중이다.
시는 공동도급사의 시공 포기 신청서를 받거나 계약 해지를 통해 사업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기업회생 신청 뒤 30일 이내 계약 해지 개시 결정이 나면 이달 중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공사 재선정도 녹록지 않다. 공정률 75%에서 멈춘 건물의 하자보수 등의 모든 책임을 신규 시공사가 떠안아야 하는데다, 하도급 업체 공사비 정산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재설계 비용 등 공사비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총공사비 191억원 가운데 현재 123억원을 시공사에 지급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사 자금난으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공사 재선정과 재설계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공사 기간이 상당히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사업이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 정수 37명인 수원시의회는 1991년부터 시청사 본관 3~4층을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구 50만명 이상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 청사가 없는 곳이다. 신청사 준공에 맞춰 이전을 준비해 왔으나, 이전 계획도 장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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