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망포중, 인성교육 프로그램 “친구들과 아름다운 내면 가꿔요” [꿈꾸는 경기교육]

김경희 기자 2024. 5. 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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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망포중학교 제공

 

수원 망포중학교(교장 최옥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망포등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망포 등대 인성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각 학급의 학생들은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종이상자를 직접 조립하고 곱게 포장한 카네이션 한 송이와 함께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썼다.

감사장에는 ‘지금껏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돌봐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라는 다양한 메시지가 담겼다.

최옥현 망포중 교장은 “가정의 달 5월, 그리고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고 부모님께 직접 감사의 글과 카네이션을 드리는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더 성숙해지며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채현양(14)은 “평소에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기 쑥쓰러웠는데 이번 기회에 마음에만 있던 표현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부모님께 핸드폰 메시지가 아닌 손 글씨로 적어서 드리는 것이 오랜만이라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카네이션을 받은 학부모 김미정씨(46)는 ”막내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학교에서 만들었다며 카네이션과 감사장을 줬는데, 감사장 내용을 남편과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가 이렇게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을 받았다”며 “아이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눌러 감사장을 썼을 생각에 흐뭇한 마음도 들었다. 사춘기 아이들의 작은 표현들이 부모님들에게는 큰 감동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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