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매출 7370억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합병 영향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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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7% 늘어 737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회사 창립 이래 분기 최대 매출로, 분기 매출액이 7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이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자산을 지속해 소진하고, 매출원가율이 개선된 제품을 생산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50%대 매출원가율이 연말까지 30%대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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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91.5% 줄어 154억원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7% 늘어 737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회사 창립 이래 분기 최대 매출로, 분기 매출액이 7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매출 상승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주요 품목이 이끌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8% 늘어 651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보다 228.7% 증가한 규모다.
다만,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91.5% 줄어든 154억원을 기록했다.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 자산 상각 등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올해 1분기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 합병 법인이 맞는 첫 분기다.
셀트리온은 향후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 회복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 경쟁력과 생산 역량 확대, 합병으로 인한 사업구조 최적화가 더해지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이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자산을 지속해 소진하고, 매출원가율이 개선된 제품을 생산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50%대 매출원가율이 연말까지 30%대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더욱 적극적인 해외 입찰이 가능해져, 세계 시장 진출 기회 확대와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제3공장 올해 4분기부터 가동해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6만L(리터) 규모의 3공장이 가동하면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10만L), 2공장(9만L)과 더해 총 25만L의 생산규모를 갖춘다. 3공장은 다양한 품목을 경제성 있게 소량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됐다. 회사 측은 “3공장이 가동되면 전반적인 원가율 개선 효과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출시 2년 차인 2025년까지 환자 처방률 10% 이상을 달성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주력 제품군인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두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입지가 견고해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와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 두 제품을 합산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유럽 5국 기준 74%에 달했다. 영국에서는 86.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고, 스페인과 프랑스는 각각 76.3%, 76.1% 수준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스텔라라(CT-P43)’, ‘악템라(CT-P47)’, ‘아일리아(CT-P42)’, ‘졸레어(CT-P39)’, ‘프롤리아(CT-P41)’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도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기존에 상업화한 6개 품목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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