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A 설명회는 '이대성 설명회'였다 … KBL 복귀를 위한 쟁점은?

방성진 2024. 5.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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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설명회의 화두가 이대성(193cm, G)이었다.

그러나 수년 이상 해외 도전을 선언했던 이대성이 한 시즌 만에 KBL FA 공시를 신청했다.

KBL 관계자도 "FA 계약한 선수는 6월 1일 자로 계약 공시한다. 이대성 에이전시와 소통하고 있다. 이대성 측은 B.리그 팀과 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유계약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확실한 서류를 KBL에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대성의 KBL FA 신청에는 위험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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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설명회의 화두가 이대성(193cm, G)이었다.

KBL이 지난 8일 논현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24 KBL 자유계약선수(FA) 설명회를 개최했다. FA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 취재진 등이 참석했다.

강상재(200cm, F)와 박지훈(184cm, G) 등 준척급 선수들과 많은 FA 선수가 KBL 센터를 찾았다. KBL의 FA 설명을 경청했고, 각자 궁금했던 점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 가장 뜨거웠던 화두가 자리에 없었던 이대성이었다. 정이인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도 현장에서 KBL에 많은 질문을 던졌다.

이대성은 2023~2024시즌 B.리그 60경기에서 평균 7.2점 2.5리바운드 1.9어시스트 0.7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3점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은 각각 40.3%-31.3%-80.6%였다. 득점원으로 활약했던 KBL에서와 달리, 스몰 포워드로서 장신 스윙맨을 수비하는 등 3&D 자원으로서 제 몫을 해냈다. 여전히 가치 있는 자원이다.

2022~2023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 이대성은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원소속 구단이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소통을 거쳤다. 이대성의 강한 도전 의지를 확인한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의 도전을 지지했다. 자율협상과 영입의향서 단계를 건너뛴 이대성은 '계약 미체결 선수' 신분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수년 이상 해외 도전을 선언했던 이대성이 한 시즌 만에 KBL FA 공시를 신청했다. 계약 미체결 선수로서 원소속 구단 없이 자유롭게 KBL 10개 구단과 모두 협상할 수 있다. 최대 11억 원(2022~2023시즌 이대성 보수 5억 5천만원의 200%)까지 보상금이 발생했던 2023 FA와 달리, 2024 FA에서는 보상금도 사라졌다. 유리한 입장에서 KBL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로서는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고양 데이원 소속이었던 이대성을 현금 6억 원에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한국가스공사다. 주축 선수를 떠나보냈을 뿐만 아니라, 받을 수 있었던 보상도 받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 계약 미체결 선수인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와 FA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2024년 12월 31일까지 트레이드될 수 없다. 그래서, 최소한의 보상금을 전달할 수 있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도 현저히 낮다. 

이대성의 KBL 복귀에는 변수도 많다. 이대성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 복수 구단 관심을 받고 있다. KBL 복귀와 B.리그 잔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KBL와 B.리그의 FA 시기도 다르다. 5월 28일로 마무리되는 KBL FA 시장과는 달리, B.리그는 6월부터 FA 시장이 열린다. 그리고, B.리그 선수들의 계약 기간은 당해 7월 1일부터 이듬해 6월 30일이다. FIBA에서 금지하는 이중계약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이대성이다. KBL 관계자도 "FA 계약한 선수는 6월 1일 자로 계약 공시한다. 이대성 에이전시와 소통하고 있다. 이대성 측은 B.리그 팀과 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유계약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확실한 서류를 KBL에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대성 소속팀 씨호스즈 미카와는 중부지구 2위(36승 24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5월 말까지 시즌을 진행할 수 있다. 이대성도 섣불리 구단에 2024~2025시즌에 관해 협상하기 힘들 터.

이대성의 KBL FA 신청에는 위험성도 있다. 자율협상 기간이 끝난 뒤 한 구단이라도 영입의향서를 제출했을 경우다. 계약을 거부한다면, 5년 동안 KBL 무대에 복귀할 수 없다. 1990년생인 이대성은 해외에서 커리어를 마감하는 것까지 고민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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