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엔 가족 여행비, 올핸 저금통까지… 양산 '기부 삼형제'

안지율 기자 2024. 5.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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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는 한 삼형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따뜻한 마음을 하나하나 담아 모은 사랑의 저금통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9일 양산시에 따르면 2년 전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하기로 한 여행을 포기하고 그 경비를 소외이웃을 위해 익명으로 기부를 한 삼형제 가족이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또 저금통을 내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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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이웃돕기 동참…쌀·라면 등 362만원 상당 기부
[양산=뉴시스] 양산시 삼형제 가족이 기부한 저금통과 봉투. (사진=양산시 제공) 2024.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한 삼형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따뜻한 마음을 하나하나 담아 모은 사랑의 저금통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9일 양산시에 따르면 2년 전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하기로 한 여행을 포기하고 그 경비를 소외이웃을 위해 익명으로 기부를 한 삼형제 가족이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또 저금통을 내놨다고 밝혔다.

최근 이들은 양산시 노인장애인과로 쌀 20kg들이 30포대와 라면 30박스가 배달된 뒤 중·고교생으로 보이는 2명의 형제가 방문해 자신들이 모은 성금이라며 35만3000원이 든 저금통과 1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시는 이들에 대해 신원을 물었으나 익명을 요구했으며, 2년 전 익명으로 5년간 모은 여행경비를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워지자 여행경비를 전액 기부한 삼형제였다.

[양산=뉴시스] 양산시 삼형제 가족이 기부한 쌀과 라면. (사진=양산시 제공) 2024.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이 함께 건넨 봉투(재현테크) 또한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로 이웃돕기에 동참하고자 성금과 쌀, 라면을 함께 기부한 것이었다. 시는 기탁받은 기부금과 기부 물품은 관내 돌봄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재현테크는 사업경력 14년 차의 인쇄와 제책용 기계 제조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대표이자 형제의 아버지인 A 대표는 "올해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기부하게 됐다"며 "적은 금액이나마 지속해서 기부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형제 중 형은 "동생과 함께 모은 용돈을 자기 또래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주면 좋겠다"고 기부 의사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가족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동했으며, 소중한 성금품은 형제의 뜻대로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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