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박혜연 기자 2024. 5. 9.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의대생이 범죄를 계획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최 모 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시 소재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흉기로 피해자의 급소를 공격해 숨지게 한 뒤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옷에 묻을 것을 예상하고 다른 옷을 미리 준비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범행 5시간 전 대형마트서 흉기 구매 외 추가 정황 발견
혈흔 예상하고 여분 옷 준비했는지 여부 확인 중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 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의대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5.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의대생이 범죄를 계획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최 모 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시 소재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흉기로 피해자의 급소를 공격해 숨지게 한 뒤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옷에 묻을 것을 예상하고 다른 옷을 미리 준비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최 씨의 국선변호인은 지난 8일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최 씨가 우발이 아니라 (범행을) 계획한 것이 맞는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래 계획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15층 건물 옥상에서 10여 차례 흉기를 휘둘러 동갑내기 여자친구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최 씨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오는 10일 최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및 폭력성향 검사 등을 실시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요청했다.

hy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