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일에 코스피 1% 넘게 하락…높아진 변동성 어쩌나

김지훈 기자 2024. 5. 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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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1% 넘게 하락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증시에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8만 전자'가 무너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하락은 파생, 현물 수급 변수 영향이 크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 변수이지, 하락추세의 시작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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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45.05)보다 32.91포인트(1.20%) 내린 2712.47에 장을 마친 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42)보다 2.27포인트(0.26%) 하락한 870.1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1.5원)보다 8.6원 오른 1370.1원에 마감했다. (다중촬영) 2024.05.0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코스피지수가 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1% 넘게 하락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증시에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8만 전자'가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91포인트(1.20%) 내린 2712.14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4137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50억원, 73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가 2% 넘게 하락했다. 증권,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섬유의복, 금융업, 의료정밀 등도 1% 넘게 내렸다.

코스피200에서 외국인은 선물을 70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이 보합권에서 엇갈린 것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기아가 3% 넘게 내렸다. 현대차는 2%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1% 넘게 밀렸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7만9700원에 마감해 '8만전자'가 붕괴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하락은 파생, 현물 수급 변수 영향이 크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 변수이지, 하락추세의 시작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고점수준에 근접한 미국 증시가 전고점 돌파에 나설 경우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지만, 미국 증시까지 전고점 수준에서 하락반전하면 단기 변동성 확대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가 280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코스피가 2650선을 지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2.27포인트(0.26%) 하락한 870.15에 마쳤다. 개인이 143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원, 1206억원 순매도했다. HPSP가 5%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도 3% 넘게 밀렸다. 반면 클래시스는 19% 넘게 상승했다. 엔켐도 15%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1.5원)보다 8.6원 오른 1370.1원에 마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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