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FTX 투자 한국인, 자금 돌려받는다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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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고객들이 그동안 묶였던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FTX 고객이 가상자산 형태로 잔고를 보유했더라도 가상자산 가치 급등과 무관하게 파산신청 시점의 달러화 현금 가치를 기준으로 보상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최근 가상자산 급등에 따른 차익은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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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금 118~142% 보상”
가상자산 급등에 자산가치 ↑
2022년 11월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고객들이 그동안 묶였던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FTX는 당시 세계 3위 거래소로 한국 고객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었다. 한국 투자자들도 자금을 돌려받을 길이 생긴 것이다.
FTX는 8일(현지시간) 거래소 이용 고객을 포함한 채권자에게 파산 당시 예치금의 118~142%를 되돌려주는 내용이 담긴 기업회생계획안을 미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FTX는 자체적으로 보유했던 가상자산이 최근 급등하면서 고객들에 돈을 나눠주고도 남을 만큼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여 보상안이 확정되면 고객들은 청구가치의 118~142%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은 청원일로부터 전액 지불될 때까지 미지급부분에 대한 9.0% 수준의 이자를 받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FTX는 확정 후 60일 이내 채권자들에 자금을 돌려줄 계획이다.
FTX에 계좌를 갖고 가상화폐를 거래했던 대부분 개인 고객들은 보상 대상이 된다. 채권자 대부분은 잔고가 5만 달러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FTX 고객이 가상자산 형태로 잔고를 보유했더라도 가상자산 가치 급등과 무관하게 파산신청 시점의 달러화 현금 가치를 기준으로 보상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최근 가상자산 급등에 따른 차익은 반영되지 않는다.
FTX가 글로벌 거래소로 운영된 만큼 한국인 투자자들도 묶인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게코가 FTX 파산직전인 2022년 1~10월 월간 평균 방문자가 가장 많은 국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전체 트래픽의 6.1%를 차지하며 방문비중이 가장 높았다. 2위는 싱가포르(5.0%), 3위는 일본(4.6%) 순이었다. FTX는 한국에 한남그룹이라는 계열사를 만들어 자금 운용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FTX는 고객들에 메일을 보내 이 같은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FTX의 파산보호 신청 후 법정관리인으로 임명된 변호사 존 레이 3세는 “파산보호 절차 과정에서 인내심을 보여준 모든 FTX 고객과 채권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사기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10억2000만달러(한화 15조원)의 재산 몰수도 명령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달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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