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Q 영업익 1149억…"마트·슈퍼 약진하며 수익성 개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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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023530)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지만 백화점을 제외한 쇼핑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3조513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액 8157억 원으로 지난해 8047억 원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지난해 1322억 원 대비 3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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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롯데쇼핑(023530)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지만 백화점을 제외한 쇼핑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3조513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49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1%, 당기순이익은 729억 원으로 26.1%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세를 유지하며 2021년부터 4년째 1분기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7년 만의 연간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보다도 26.1% 증가했다.
백화점과 e커머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대부분 사업부에서 증가했으며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업황 부진의 여파로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액 8157억 원으로 지난해 8047억 원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지난해 1322억 원 대비 31.7% 하락했다. 일회성 비용 및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등으로 감소했으나 패션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2분기부터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도 국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사업에서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국내 마트와 슈퍼는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 리뉴얼 효과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1분기 매출액 1조48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4468억 원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2억 원으로 지난해 319억 원 대비 35.3% 신장했다. 롯데슈퍼 역시 매출액 120억 원으로 지난해 84억 원 대비 42.2% 증가했다.
해외 사업에서도 안정적 실적 성장을 보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고르게 매출액,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해외 사업 매출 4281억 원(13.1% 증가), 영업이익 178억 원으로 각각 13.1%, 34.4% 증가했다.
e커머스는 2022년 3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매출액 298억 원으로 지난해 293억 원 대비 1.7% 상승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224억 원으로 지난해 200억 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하이마트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가전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구조 개선 전략들이 긍정적 효과를 내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영업 적자를 98억 원 개선했다.
롯데홈쇼핑은 산업 전반의 침체 장기화 및 온라인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취급고가 감소하며 매출액이 소폭 줄었다. 1분기 매출액 2275억 원으로 지난해 2312억 원 대비 1.6%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8억 원으로 지난해 38억 원 대비 156.1% 상승했다.
컬처웍스의 국내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했으나 베트남 사업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은 1150억 원으로 지난해 1119억 원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억 원으로 지난해 110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24년 1분기에는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와 손익 개선을 중심으로 하는 롯데쇼핑의 '트랜스포메이션 (Transformation) 2.0'을 추진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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