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효제초·동춘천초교에 화상영어·AI 학습 플랫폼 지원

교육청과 학생 수 감소 위기 극복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학생 수가 감소하는 효제초교와 동춘천초교에 특성화 프로그램과 시설개선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춘천시와 춘천교육지원청은 이날 이들 각 학교에서 '더 나은 원도심 학교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더 나은 원도심 학교는 학생이 점점 줄어드는 원도심 지역 내 초교에 5억원을 투입해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춘천시의 교육발전특구 과제의 하나로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동춘천초와 효제초 2개 학교가 선정돼 지난달부터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효제초교에는 영어와 독서 특성화 학교를 중점 목표로 설정해 전교생 대상 무료 원어민 1대1 화상영어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영어학습 콘텐츠 활용 수업 등을 벌인다.

또 독서 시간 운영, 책방 나들이, 작가와의 만남 시간, 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독서 습관 생활화를 위한 교육도 펼친다.

학생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및 현장 체험학습을 전액 무상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동춘천초교에는 AI 활용 교육 중점학교가 목표다.

AI 기반 학습 플랫폼 지원을 통해 학급 프로젝트와 인공지능 코스웨어(교과과정 소프트웨어 합성어) 연계 교육 등을 수행한다.

이밖에 방과 후 로봇 과학 교실과 학부모 디지털 시민 교실, 강원대 과학영재교육원과 협약을 통해 AI 연계 과학 동아리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9일 "이번 사업이 장기적으로 침체한 원도심 지역 전체 활성화로 이어지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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