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장애인체육회 ‘노쇼’ 배상내역 밝혀라”…수석부회장 배상完

이대현 기자 2024. 5.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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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로고.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노쇼’ 논란 관련 음식점 측에 배상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여론이 들꿇고 있다.

9일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달 26일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4 파주’에 출전한 장애인 선수단 및 관계자들의 만찬을 위해 파주 문산읍의 한 식당에 100인분을 예약했다.

그러나 예약 당일 농아 장애인 선수들의 수화통역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원활한 이동 동선을 고려해 식당 내 일부 칸막이와 테이블의 이동 배치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당일 예약 시간 3시간 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 같은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시 장애인체육회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업주를 직접 만나 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시 장애인체육회가 해당 음식점 측에 금전적 보상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음식점 측에 배상한 내역을 공개하라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시 장애인체육회 측이 일방적으로 취소를 강행한 만큼 국민의 세금으로 배상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손기남 시 장애인체육회 수석 부회장이 지난 2일 음식점을 찾아 개인 명의의 신용카드로 300만원을 배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기남 수석부회장은 “우선 우리 단체로 인해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단체 직원의 실수로 일어난 일인 만큼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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